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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제철 전어·꽃게·무화과,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

by think22887 2026. 10. 2.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게 있죠. 바로 가을 제철 전어와 꽃게, 무화과처럼 이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식재료들이에요. "가을 전어는 깨가 서 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금 시기의 전어는 고소함이 절정에 달하고, 바다에서는 살이 꽉 찬 꽃게와 대하가 올라오며, 과일 가게에는 무화과와 사과, 배가 나란히 자리를 채우고 있어요. 오늘은 이 계절에 놓치면 아쉬운 가을 제철 식재료들을 하나씩 살펴보려고 해요.

 

가을 제철 전어·꽃게·무화과,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

 

바다에서 온 가을 별미, 전어와 꽃게

 

가을 하면 역시 전어를 빼놓을 수 없어요. 전어는 9월부터 10월 사이에 맛이 절정에 이르는 생선인데, 이 시기의 전어는 지방이 오르면서 고소한 맛이 배가 되기 때문에 예로부터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이야기가 생겼을 정도예요. 전어를 고르실 때는 비늘에 윤기가 흐르고 눈이 맑으며, 몸통을 눌러봤을 때 단단하고 탄력이 느껴지는 것을 선택하시면 신선한 전어를 고르실 수 있어요. 뼈째 썰어 회로 즐기거나 노릇하게 구워 먹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지만, 양념에 무쳐 새콤달콤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조리법이에요. 전어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칼슘, 비타민이 풍부해서 환절기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전어와 함께 이 시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꽃게예요. 9월부터는 수꽃게가 제철을 맞으면서 살이 꽉 차고 특유의 단맛이 진해지는 시기랍니다. 꽃게는 양질의 단백질뿐 아니라 칼슘과 아연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찜이나 탕으로 끓여내면 국물까지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낼 수 있어요. 최근에는 양념게장으로 담가 두고두고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신선한 꽃게로 담근 게장은 밥도둑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죠. 함께 제철을 맞은 대하도 놓치기 아쉬운데, 9월부터 본격적으로 살이 오르는 대하는 몸이 투명하면서도 윤기가 나고 껍질이 단단한 것을 고르면 실패가 없어요. 소금구이로 껍질째 구워 먹으면 탱탱한 살과 함께 은은한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달콤함이 절정에 오른 사과와 배

 

가을 과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사과와 배예요. 9월부터는 다양한 품종의 사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는데, 품종마다 새콤함과 단맛의 비율이 조금씩 달라서 취향에 맞게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사과에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도 들어있어서, 껍질째 깨끗이 씻어 드시면 영양소를 더 알뜰하게 섭취하실 수 있어요. 생으로 먹는 것 외에도 얇게 썰어 샐러드에 곁들이거나, 갈아서 주스로 만들거나, 조려서 잼으로 만들어 두고 먹는 것도 좋은 활용법이랍니다.

배 역시 이 시기를 대표하는 과일 중 하나예요. 배는 수분 함량이 매우 높아서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함께 시원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인데, 환절기에 건조해지기 쉬운 목과 기관지를 촉촉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어서 생으로 먹는 것은 물론 갈아서 배즙으로 만들어 두고 마시는 분들도 많아요. 특히 환절기에 기침이나 목이 칼칼한 느낌이 있을 때 배를 활용한 차나 즙을 만들어 드시는 것도 생활 속 지혜라고 할 수 있어요. 아래 표에 이번 가을 제철 식재료들의 특징을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무화과는 8월부터 10월까지 나오지만 특히 9월에 맛이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부드러운 과육과 씹을수록 느껴지는 오독한 씨앗의 식감, 그리고 진한 단맛이 어우러져서 한 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가는 과일이죠. 무화과에는 식이섬유와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생으로 먹는 것 외에도 샐러드에 올리거나 요거트와 곁들이면 고급스러운 디저트로도 손색이 없어요. 다만 무화과는 무르기 쉬운 과일이라 구입 후에는 되도록 빨리 드시는 게 좋고, 남았다면 냉장 보관하시되 2~3일 안에 드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버섯류도 가을을 대표하는 식재료예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송이버섯처럼 종류마다 향과 식감이 다양해서 국이나 찌개, 볶음, 구이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매력이에요. 버섯은 종류에 따라 함유하는 영양소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단백질과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편이라 담백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만들어주는 재료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송이버섯은 향이 진해서 소량만 넣어도 요리 전체의 풍미를 살려주기 때문에, 구이나 전골에 살짝 곁들이는 정도로도 충분히 가을의 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짧은 가을 한 철에만 맛볼 수 있는 전어와 꽃게, 무화과 같은 제철 식재료들은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한 만큼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즐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장을 보러 가실 때 오늘 소개해드린 제철 식재료들을 하나씩 눈여겨보시고,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가을의 풍성한 맛을 느껴보시길 바랄게요.